6일 산업은행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에 산은이 산은지주사와 정책금융공사로 분리될 예정이고 정부가 앞으로 5년 내 지분 매각을 추진키로 한 만큼 민영화 이전에 타 은행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수신기반을 갖추고 있는 시중은행과 합병하면 경쟁력을 확보, 정부 입장에서도 매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기업금융에 주력해왔던 산은이 민영화에 발맞춰 시중은행 인수할수 있다는 전망을 꾸준히 제기됐었다. 매물로는 업무영역이 겹치지 않는 외환은행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산업은행은 외환은행 이외에도 본사가 어려움에 처한 한국씨티은행이나 기업은행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은법 개정으로 산은이 기존 이외에 개인요구불예금, 가계대출 등 일반은행 업무를 영유할 수 있게 됐지만 점포가 50여개 밖에 되지 않아 일반은행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냐”며 산은의 M&A 추진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산업은행은 지주사 설립과 함께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