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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경기 여파 실물펀드도 ‘희비’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09 17:30

선박펀드, 선박산업 침체로 원금손실도 우려
와인펀드, 와인 가격상승과 환차익으로 ‘대박’

대내외적인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실물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펀드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해운산업이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선박산업에 투자하는 선박 실물펀드도 직격탄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나UBS운용의 ‘하나UBS세계로선박특별자산2’ 이 펀드 평가 금액의 경우 37억 8875만원의 17.21%인 6억 5222만원이 상각된 것으로 공시된 것.

지난 2005년 5월 3일에 설정된 ‘하나UBS세계로선박특별자산2’펀드는 4년 만기 폐쇄형으로, ‘세계로 선박사업’(제 2호)의 권리에 투자하면서 연 7%규모의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용됐었다.

그러나 최근 선박을 대여해줬던 ‘C&라인’(구 동남아해운)이 10일자로 운항을 중단한데 따른 임금 체불로 직원들이 법원에 선박 압류신청을 내며 불똥을 맞았다. 무엇보다 ‘C&라인’은 근래 유동성 부실로 워크아웃설이 나돌았던 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데다, 전반적으로 해운업 시황이 워낙 안 좋아 원금에 대한 손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내년 5월 만기까지 자금회수를 위한 법적조치 등 최적의 방안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펀드가 이처럼 관련 산업 부진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최고급 와인을 구입해 5년 가량 보관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내는 실물형 와인펀드의 경우 대박 사례를 보여 주목된다.

그 주인공은 한국운용이 지난 6월 2일 설정한 ‘한국사모보르도파인와인2호’.

한국운용측에 따르면, 설정액 21억 규모인 이 펀드는 와인가격 상승 가치와 최근 원-파운드 환율 급등 수혜로 설정 5개월 만에 27%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국운용측은 “최근 와인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한국사모보르도파인와인2호’의 경우 현지통화인 파운드화를 바꿔 보관하던 중 환차익으로 추가 수익까지 얻게 됐다”며 “설정 당시 5년 만기 폐쇄형이었지만 고수익을 실현함에 따라, 일부 와인의 경우 청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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