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펀드리서치는 근래 불거진 미국발 금융사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인프라, IT, 금융주 펀드 등 테마펀드를 주의 깊게 지켜 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오온수 연구원은 1일 발간한 ‘10월 펀드 전략’을 통해 “최근 하락장에서 인프라, IT, 금융주 등 특정 테마 펀드들의 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같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가치형/배당형 펀드와 펀더멘털이 양호한 펀드로 접근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인프라펀드는 주로 이머징마켓의 SOC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대규모 자금유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 신용 경색으로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할뿐더러 경기 둔화 영향에 따라 투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진단이다.
이와 더불어 IT펀드의 경우, 본질적으로 IT섹터가 경기 싸이클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상승기엔 초과 수익이 가능하지만, 현재처럼 경기둔화가 본격화 되는 시점엔 하방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것.
오 연구원은 “금융주펀드 역시 대형 투자은행들의 자산상각 및 투자손실로 낙폭이 확대되며, 설정이후 꾸준히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상태”라며 “실제 최초 MBS로 발행 된 모기지 채권은 합성 CDO로 구조화되어 발행되면서 금융기관의 손실로 확산된데다가, 정확한 추정 손실액조차 집계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금융주펀드의 경우, 미국내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 될 경우 투자은행들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 어느 정도 진정되는 시점에 진입해도 늦지 않는다는 전망인 셈.
이 밖에도 현대증권 펀드리서치는, 최근 낙폭이 과도한 자원부국 펀드들과, 지속적으로 경상적자를 보여 경제체력이 고갈 난 베트남, 인도 등 관련펀드들도 신중하게 지켜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최근 같은 변동성 고조기에는 펀드간 자산내역을 확인해, 상관관계가 낮은 지역에 철저히 분산투자 했는지 체크해 보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총 보수료의 합리성도 따져 봐야 한다”며 “시황이 급변해 자산 디플레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뛰어난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면, 보수가 저렴한 인덱스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