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의 운용은 알리안츠 그룹의 자회사인 RCM(영국)에서 위탁 운용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장 전망에 따라 주식과 유동성자산(단기 채권 포함) 간의 투자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시장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의 강영선 리테일 마케팅 담당 이사는 "올해 1분기에 경험한 바와 같이 시장 하락 위험은 투자자들이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용회사의 리서치 능력과 검증된 운용 프로세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이나믹 포지셔닝 펀드의 자산배분 전략은 RCM의 최고운용담당임원(CIO)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월간 투자전략협의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종목 선정은 동 운용전략을 수립한 2002년부터 운용해오던 평균 경력 13년의 운용팀에서 전담하게 된다.
강 이사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특정 지역이나 업종별 제약이 없으며 전세계 주식을 투자대상으로 한다"면서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이 아닌 만큼 벤치마크를 추종하기 위한 형식적인 대형주 투자 또한 배제된다"고 말했다.
운용팀은 알리안츠와 RCM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하게 된다.
실제 새로이 출시되는 펀드와 동일한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RCM의 ‘글로벌 언컨스트레인드 펀드(Global Unconstrained Fund)’는 2002년 설정 이후 2008년 2월말까지 연평균 약 23.5%의 수익을 실현하였다. 강 이사는 "자산배분의 목적은 리스크 관리"라면서 "과거 5년간 연환산 변동성 수준 또한 약 11% 수준으로 여타 신흥시장의 절반수준이다"고 전했다.
한편 알리안츠 RCM 다이나믹 포지셔닝 혼합펀드는 2009년 연말까지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이다. 종류형 펀드로 선취판매수수료가 주어지는 클래스 A, 클래스 C, 인터넷 판매가 가능한 클래스 C(E)가 있고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시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