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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력 채용 글로벌 역량 및 영업력 초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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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16 23:04

은행, 상반기 채용규모만 1000여명 전망
증권, 자통법 대비 3000명 이상 채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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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증권 등 금융권이 인재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하나·기업은행 등은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내고 상반기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삼성·현대·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자통법에 대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주요 은행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증권업계의 경우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권의 인력 채용은 주로 ‘글로벌 역량’과 ‘영업력’에 맞춰지고 있다.

◇ 은행권 면접, 강화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취업설명회를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200여명을 채용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서류전형과 1차 면접 및 인 · 적성 검사, 2차 부장급 심층면접, 3차 임원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열린 채용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며 “면접횟수를 3회 차로 늘려 면접전형을 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의 개인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할 정규직 직원 200여명을 뽑기로 하고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학력과 전공·나이 등에 제한이 없으며,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필기, 2차 면접, 연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 300여명을 뽑는 기업은행은 14일부터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등 일반 분야와 IB(투자금융)·상품개발·자산운용·리스크관리·컨설팅 등 전문 분야다.

일반분야는 학력, 연령 등 제한이 없으며 전문분야의 IT는 관련 전공자에 한하고 이외의 전문분야는 해당분야 관련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해당분야 2년 이상 경력자를 뽑는다.

이외에 SC제일은행은 전문분야의 인재를 모집중이다. 소매금융, 법무·준법감시, 인사 등의 분야에서 25명 내외로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테스트, 에세이작성, 1·2차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신입사원은 2년간의 집중적인 현장교육(OJT)과 은행본부 부서별 연수를 받으며 핵심인재로 육성된다.

8일 원서접수를 마친 수출입은행은 오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상반기 1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수출·입 금융, 해외투자 관련 업무’, ‘경협기금, 남북기금 관련 업무’, ‘국제금융 관련 업무’ 등이다. 채용인원의 20%는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100여명을 신규 채용키로 하고 4월말 모집 공고를 낸다. 서류접수 이후 외환은행은 실무자 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지원자간 찬반토론, 원어민과 한국인 면접관이 한 명씩 참여하는 영어면접, 2박3일간 합숙하는 ‘프리워크숍’ 면접 등을 거친다.

올해초 22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신한은행과 지난해 5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 국민은행도 상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검토중이다. 부산·대구은행은 상반기에 따로 채용 계획이 없으며, 하반기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 영업마인드 우선 고려

최근 은행들의 신규 인력 채용의 흐름은 ‘글로벌 인재 양성’, ‘영업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인력채용과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더욱 치열해 질 금융대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영업마인드를 가진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규 인력을 채용과 면접시 우선 고려대상으로 영업 마인드를 갖췄느냐를 보게 된다”며 “기본적으로 영업를 잘하는 인력이 다른 전문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들은 해외진출에 맞춰 ‘글로벌 인재’를 모집하고 양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투자은행(IB) 등의 해외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미국에 머물며 MBA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박 행장은 방미중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MBA 1년차 지원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45명을 대상으로 인턴십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IB 등에 근무할 20여명을 뽑아 글로벌 핵심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C제일은행도 ‘글로벌 인재’모집에 적극적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 등 전문분야의 인원을 모집할 때는 기본적으로 영업회화능력이 우수하고 해외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며 “전문분야의 인재는 ‘IG프로그램’ 등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2년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금융관련 자격증 우대

증권업계도 새 회계연도를 맞이하면서 공격적 인력충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2월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이 최근 시행령 등 마련에 나서면서 각 해당분야마다 부족한 인력충원에 나서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경력직 위주로 업계 안팎의 지인 등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던 경향을 탈피해 공개적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퇴직연금과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투자은행(IB)·자기자본투자(PI) 사업 확대 수요가 예상되고, 새로운 영역의 금융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영업분야를 비롯해 인수·합병(M&A) 전문가 등의 인력이 향후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시장상황이 좋아 대규모 인력채용이 있었지만 올해는 조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난해보다 인력영입 전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삼성·현대·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신입사원 1844명, 경력직 1230명 등 모두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신규증권사 설립을 신청한 13곳에 대한 인가도 내달중으로 앞당겨지면서 인력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미 우리투자·대우·신영·한화증권 등이 공개채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난해 300여명의 신입사원과 150여명의 경력사원을 뽑은데 이어 올해는 보다 채용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현지에서 우수인재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삼성증권은 해외 경영학석사(MBA) 출신 인재도 별도로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00여명의 직원을 뽑아 증권인력 블랙홀로 여겨졌던 미래에셋증권도 내달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2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경력사원에 대한 수시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100여명 가량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미래주역이 될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대학생 인턴사원도 50명 가량 선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신규채용 규모는 900명 가량이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번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받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에도 지점 확대 등에 따라 총 700여명의 직원을 뽑았었다. 이미 올들어 144명의 신규채용이 있었으며, 상·하반기 합쳐 약 180명 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9~10월경 업무직 50~100명, 대졸신입 150명 등 예년과 비슷한 200~250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또 경력직 수시 모집도 지난해와 비슷한 5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이달에 경력직 7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신입은 5월에 80명, 하반기에 100명을 뽑을 방침이다.

상반기 신입사원 40명을 충원할 메리츠증권도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오는 8월쯤 하반기 공채 규모와 계획도 준비중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상반기 신입사원 50명과 올 하반기 1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을 검토중이다. 그동안 진행됐던 경력사원 수시채용도 병행된다.

정하성·배동호 기자




                        <은행·증권사 인력채용 계획 현황>
                                                                                    
(자료 : 각사)




                     <은행·증권사 올해 인력 채용 특징>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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