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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벤처캐피탈 중국진출 호기?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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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06 19:09

시장 폭락…성장여지 있어 값쌀때 투자
이미 커질대로 커져…중동·베트남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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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중국증시가 두달 사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투자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증시가 급격하게 곤두박질치면서 시장 자체가 바닥을 쳐 실익이 없다는 의견과 오히려 적은 금액을 가지고도 우리나라 업체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는 견해로 나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 진출이 이제 몇백억원을 가지고 참여가 어려워질 정도로 펀딩 규모는 몇천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A벤처캐피탈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반드시 진출해야할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낀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중국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증시는 바닥을 치고 있고 시장은 생각이상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 진출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중국시장 이미 진출한 곳 위주로 투자확대

벤처캐피탈 업체들은 이미 중국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을 위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엠벤처투자, KTB네트워크 등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엠벤처투자는 지난 1월 425억원 규모의 엠차이나펀드 1호 조합에 이어 상반기 중에 중국 시장에서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현재 600억원의 규모의 중국 펀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벤처투자의 중국펀드는 한국과 중국 기업간의 협력 펀드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KTB네트워크도 현지사무소를 기반으로 올해 400억원 규모의 중국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KTB네트워크는 중국 투자 관련 펀드를 1억1000만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4000만달러 정도 집행한 상황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상해와 북경에 사무소가 있어 이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창업투자도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기간산업 중심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창업투자 관계자는 “현재 중국을 괜찮은 시장이라고 보고 있어 기존 IT쪽보다는 자원분야를 보고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 진출을 노리던 벤처캐피탈 업체들은 시장상황을 보고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다.

◆ 중동·베트남 등 이머징마켓 가능성 높아

한국기술투자(KTIC)의 경우 중국보다는 오히려 두바이, 사우디, 카다르 등 중동쪽 해외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최초로 총 3억달러 규모의 중동 국부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KTIC 관계자는 “KTIC는 중국 뿐만 아니라 중동 및 베트남 등 아시아 전반에 대한 투자처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홍콩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회해서 들어가는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튜브인베스트먼트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 중인 것을 비롯해 엠벤처투자도 최근 몽골지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래도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

하지만 중국시장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현지사무소 개설 등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KTIC도 올해 중국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벤처캐피탈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KTIC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해결책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아 우선 현지사무소 개설을 통해 시장진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투자의 규모가 이미 1000억원대를 넘어설 정도로 커졌다. 이에 따라 리스크를 최소화해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은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2~3년 전부터 투자를 해온 업체들의 경우 안정적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B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중국시장이 메리트가 있을 것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투자 기반을 닦아 현지 네트워크를 착실하게 닦아왔다”면서 “중국투자는 이제 확실한 네트워크가 없으면 시장에 진출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KTB네트워크, 엠벤처투자, 스틱IT투자, LG벤처투자 등이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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