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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부실채권> 2조원 물량 나온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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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26 23:27

론스타 계열 허드슨어드바이저 떠날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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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물이 없어 위축되고 있는 부실채권 시장에 대형 물건이 나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론스타의 한국내 부동산 자산관리·운용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2조원대의 부실채권(NPL)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는 보유하고 있던 제우스유동화전문유한회사, 아레스유동화전문유한회사 등 2개의 부실채권을 이달초 시장에 내놓았다. 부실채권 규모는 1조9870억원으로 2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갑작스럽게 보유하고 있던 대규모 부실채권 물량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라며 “현재 부실채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는 7곳으로 신한캐피탈, 진흥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동양파이낸셜, 솔로몬AMC 외에 외국계 금융사와 건설사 1곳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28일 최종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매물이 없다보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급하게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있어 실제 인수가는 기대이상으로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매물이 없어 업체들이 부실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2조원대 물건을 내놓으면서 처음에는 높은 매각 가격이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급매물이고 질적으로도 좋은 물건이 아닌 것으로 보여 그렇게 높게는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의 매각 가격은 부실채권 가격의 3% 정도인 600억원대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가격은 손해를 보고 나가는 것으로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처음 2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17%대인 4600억원대의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00억원대의 물량은 진흥저축은행 등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회수 및 개인회생으로 정리하면서 2조원대 물량이 남은 것.

A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는 잘해야지 손익을 맞출 수 있을 것이며 시장 상황상 지금 매각을 하고 나가면 손해를 보는 형국이 된다”고 말했다.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제우스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삼성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의 부실채권을 모은 것이며 아레스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삼성카드의 부실채권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도 회사를 정리하는 분위기 또한 연출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에 직원이 몇 명 되지 않으며 부실채권 담당자도 1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헌주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는 미국계 론스타 자금 30만달러를 횡령하고 11억2000만원에 이르는 업무상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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