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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형은 증가·내실은 부진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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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0 17:38

당기순이익 규모 커졌지만 수익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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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들은 당기 순이익에서 15조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 및 건전성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은 전년(13조5731억원) 대비 1조4439억원 증가한 15조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지만 ‘LG카드’ 등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세후 3.4조원)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1.7조원으로, 전년(12조)보다 0.4조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31.2조원으로 전년(29.5조원)에 비해 1조7000억 증가했고, 비이자이익(10.8조원)은 대리사무취급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이익의 확대로 전년(7.4조원) 대비 3조4000억원(45.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중 수수료이익은 전년(3조8797억원)에 비해 8089억원 증가한 4조6886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송금, CD/ATM이용수수료 등 개인고객대상수수료는 전년에 비해 749억원 감소한 반면, 수익증권,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1조124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지난해 1.10%로 2006년의 1.1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LG카드 매각 이익 등을 빼면 0.85%로 2006년 보다 0.15%p 떨어졌다. 또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이익률(1.37%)은 전년(1.5%) 대비 0.13%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 및 저원가성 예금비중의 감소로 인한 순이자마진 축소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에 비해 외형상 증가했으나 구조적이익률 및 순이자마진 등 은행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년 말(0.84%)보다 0.12%p 하락,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FLC)이 도입된 지난 99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연체비율이 하락한 것은 부실채권정리규모가 2조3000억원 감소(06년 14.4조원→07년 12.1조원)했음에도 불구, 신규발생 부실규모의 감소 및 총여신 규모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0.80%, 중소기업여신 0.98%, 가계여신 0.54%, 신용카드 채권 0.96%를 기록,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이 지난 2006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신한, 우리, SC제일, 외환, 한국씨티, 국민 등 12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하나, 전북, 산업, 기업, 수출입, 대구은행 등 6개은행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말보다 상승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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