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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3분기 실적 하락 전망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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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08 00:54

일회성 요인있는 국민·하나銀 증가 예상2분기 대비 실제론 감소 “이게 본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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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들에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2분기 국민은행의 법인세(5000억원) 납부 등 마이너스 요인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한결같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특히 이제껏 재미를 봤던 일회성 이익도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타 은행은 거의 없어 실적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걱정스러운 것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이던 순이자마진(NIM)이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이 7일 전망한 은행 3분기 순이익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직전 분기보다 12.1% 증가한 수치. 하지만 전분기 국민은행이 약 481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납부를 감안하면 오히려 전분기보다 5.5% 감소한 셈이다.

은행들이 예대마진 감소, 예금 유출, 조달비용 상승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돌파구는 결국 비이자이익강화 전략밖에 없다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이미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창출 강화를 위해 카드수익을 늘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 진입한 상태며 IB, 보험, 퇴직연금 등의 업무를 적극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3분기에 79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돼 전 분기 보다 무려 236.4% 증가하는 두드러진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반면 신한지주는 전분기보다 17% 줄어든 5700억원으로 예상됐고, 우리금융은 14.1% 줄어든 53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한 3500억원이다.

단 하나금융은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에선 여전히 가장 낮은 예상치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3.4%, 20.1% 줄어든 2400억원, 2560억원으로 전망됐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도 전분기보다 줄어들어 각각 700억원, 75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북은행만이 131.5% 늘어난 90억원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의 경우 8267억원, 신한지주 5615억원, 하나금융 29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실적전망이 어두운 것은 일회성 이익 요인이 없어서다.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은 일회성요인이 유일하게 발생한 편이다.

국민은행은 ING생명 지분 5.1%를 매각하면서 194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고 하나금융도 대투운용을 매각해 1800억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즉 1/4분기 LG카드 매각이익을 고점으로 일회성요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비경상적 일회성 이익 기여요인이 적어 순이익은 경상 수준의 밋밋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예금의 증권사로 유출이 계속되고 콜금리가 지난 7, 8월 연속 인상되면서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한 것도 은행순익 악화요인으로 지적됐다.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보단 시중은행 중심으로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호적인 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예금조달 비용이 큰폭으로 올랐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경쟁이 완화되지 않았던 점을 NIM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수신금리 인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은행 3분기 실적전망>
                                                            (자료 : 대신증권)

            <은행 실적>
                                                            (자료 : 우리투자증권)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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