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BC은행은 12일 “국내 최대 종합 건설사인 GS건설의 글로벌 자금 관리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이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HSBC측은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 (Cash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GS건설은 이제 세계 40여개 거래 은행에 분산되어 있는 13개국 32개 현장의 금융업무를 통합관리 함으로써, 금융업무의 표준화 및 자동화 그리고 해외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GS건설은 지금까지 현장별로 현지은행 중에서 한곳을 정해 수금, 송금, 예금 등 자금 집행 및 운용을 하고 달마다 결산 담당자가 자금운용에 대한 회계처리 및 현금 흐름을 보고했지만 이젠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고 HSBC는 강조했다.
따라서 거래은행 및 관리계좌 증가, 현지 은행의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지연 등 자금관리의 비효율성을 털어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덧붙였다.
HSBC은행측은 자행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을 쓰면 평소 며칠씩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해외현장 재무관련 보고업무를 단축시키고 본사가 실시간으로 해외 자금상황을 분석하고 적시에 중요한 투자 및 사업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 김시민 전무는 “전산화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통합적으로 자금관리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잉여자금의 효율적 운영 등 원가절감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현금 흐름의 투명성 증대 및 환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SBC은행 폴 스켈톤 대표는 “HSBC은행의 전 세계 금융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GS건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해외영업망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 HSBC은행-GS건설 글로벌 자금관리 업무 개시 기념식에서 GS건설 김시민 전무(사진 왼쪽)와 HSBC은행 폴 스켈튼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