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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수익모델 다양화로 시장 확대한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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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4 22:30

우리신용정보 박정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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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수익모델 다양화로 시장 확대한다”
우리銀 카드사업에서 인정받은 전문경영인

올 손익 34억5000만원 목표…안정적 확대 기대

요즘 신용정보업계는 말이 아니다. 부실채권 물량의 끊임없는 하락세, 계약직 채권추심인에 대한 법적 공방, 과당경쟁을 통한 실익 없는 매출증가 등으로 대부분의 신용정보업체들은 경영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신용정보는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행장이 바뀌면서 자회사인 우리신용정보에 우수한 엘리트 전문경영인을 급파했다. 지난 4월 임기만료인 김영석 사장의 후임으로 박정규<사진> 우리은행 부행장(카드사업본부)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국내 신용카드 사간 경쟁심화가 우려되는 카드시장에서 공격적 경영을 선언한 가운데 연체 및 부도에 따른 안정적 후방 대비책으로 자회사인 우리신용정보에 공격적 경영과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정규 사장을 선임한 것. 이는 우리은행 조직의 변화를 예고한 사례로 기존 시스템과 다르게 우리은행과 자회사를 수평으로 연계한 부행장직 순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 계열사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임된 박정규 사장은 배재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장과 카드사업본부 담당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신용카드업계에서는 기획, 영업, 전산 등 실질적인 카드 총괄업무에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누구보다 신용카드시장을 잘 알고 있는 카드업계의 멀티스페셜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카드사업본부 담당 부행장 시절 우리은행 기업카드는 지난 2년 동안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다른 은행계 기업카드 성장을 압도한 바 있다. 또 매년 신용카드 매출과 신규 회원의 증가율을 10%수준으로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4%대에서 6%대로 크게 확대하기도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경영의 귀재이다.

박정규 사장은 지난 4월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올해 손익을 34억5000만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손익 40억원보다 다소 낮게 책정했다. 하지만 이는 안정적인 수치로 새로운 분야 공략을 통해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박 사장은 통신, 보험, 임대차 및 경매 등과 관련된 채권추심 분야로 적극 확대함으로써 수익모델을 다양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채권추심 시장과 다른 방식으로 진입이 어려웠던 통신 시장 진입을 본격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미 위성 케이블 TV 업체의 채권추심 물량을 수주 받은 상황이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ACA(미국채권추심협회)와 MOU를 체결해 추심물량을 의뢰 받은 바 있으며 향후 우리은행과 연계해 중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아직 해외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네트워크는 이미 구축하고 있다”면서 “최근 ACA와 MOU를 체결했으며 중국업계와도 MOU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신용정보의 수익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은행 카드 연체채권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재 법원에서 계류중인 채권추심원 문제에 대해서는 골프장의 캐디처럼 채권추심업은 특수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특수직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시장을 분석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현재 채권추심업에 종사하는 5만여명의 계약직원들이 만약 불법추심원으로 판결이 날 경우 이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추심업계는 경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채권추심직을 골프장 캐디나 학습지 교사처럼 특수직으로 인정해 업종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 5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신용정보는 박정규 사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은행의 카드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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