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산하 금융부문 조직인 UNEP F1에 가입하고 UN 글로벌 컴팩트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해 활동에 따른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대구은행판 지속가능경영의 지반은 지역밀착경영이고 여기서 지역은 주 영업무대인 대구·경북만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후대에도 이어질 가치, 그리고 글로벌 수준에서 초우량 은행이 갖춰야 할 덕목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지역밀착경영의 증표로는 DGB봉사단과 지역특화상품이 꼽힌다.
경북사랑카드, 환경사랑 특별대출 등에서 보듯 숱한 지역별 특화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 3대 스포츠제전으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유치통장을 내놓은 지 두달 만에 가입자 3000여명을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마련한 10억원의 기금을 유치위원회에 전했다.
여기서 더 나아간 대구은행 정신의 새 기둥 지속가능경영은 △전략과 조직 △직원중시 기업문화 △지속가능 금융 △친환경릴레이션십 등을 5개 핵심가치로 삼았다.
이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실무협의회가 가동 중이다. 또한 이 산하에 관련 교육컨텐츠 확보 및 직원중시경영을 케어하는 기업문화협의회, 윤리·환경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와 여신평기가준을 마련하고 사회책임투자(SRI)에 부합하는 투자상품과 지역사회 개발상품을 추진하는 지속가능금융협의회, 사회공헌협의회, 환경경영협의회가 가동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역밀착경영과 결합한 지속가능금융의 실천내용을 보면 대구경북 경제살리기 1조원 펀드 조성과 같은 중소기업 자금중개 활성화, 릴레이션십뱅킹 강화 등의 책략이 포함된다. 기업경영컨설팅으로 기업과 은행이 상생하며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구현해 지역민의 후생 극대화에 기여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사이버 독도지점으로 차별화한 데 이어 공익형 맞춤상품의 끊임 없는 출시에 사회책임투자 확대 등은 지속가능경영 여러가치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사회공헌은 DGB봉사단의 뿌리 깊은 활동력을 바탕으로 깔고 지난해 내고향 사랑운동을 펴는 등 어느 은행 못지 않게 돋보이는 분야다.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지난해 무려 96억원, 이만큼 지역사회에 환원시킨 셈이다. 이를 위해 대구사랑카드, DGB 러브펀드 공익기여형 상품이 가장 다채로운 은행에 속한다.
또한 봉사단은 496회 연인원 1만9627명이 땀 흘렸으며 체육진흥 장학 및 금융교육사업의 뿌리도 깊기만 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