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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저축銀, KGI증권 인수하나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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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5 20:30

10여개사 중 우선 협상자로 가장 높은 점수받아
한국저축銀도 재검토…증권업 진출 물꼬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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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 규제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PEF)를 통한 증권업 진출에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 자산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사모펀드를 통해 증권회사 인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진흥·경기 저축은행도 증권회사 인수를 재검토 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GI 증권사 매각 입찰에 참여한 10여개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 중 한 곳이 될 유력한 금융기관으로 알려졌다.

대만계 대주주인 Koos는 이번주 1차 우선협상사 3~4곳을 선정, 이를 대상으로 2차 제안서를 받은 후 5월 중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이렇다할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은 KTB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준비하고 있는 사모펀드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번 입찰에 나서 2000억원에 가깝게 인수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는 조성될 예정이며 솔로몬과 KTB자산운용이 함께 입찰에 참여해 2000억원 가깝게 금액을 써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GI증권은 2006년 12월말 현재 자산규모 1979억원, 자기자본 1742억원의 소형증권사이다.

한국·진흥·경기 저축은행도 지난 2월 초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엔지 증권 지분 70%를 90억원에 인수하려고 준비했지만 증권감독국의 허가조건 등을 일부 충족시키지 못해 유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솔로몬저축은행의 사모펀드를 통한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국저축은행도 이같은 방안을 모색해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 인수에 대해 철회를 했지만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면서 “주변 여건을 봐서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이며 처음부터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저축은행이 인수를 추진했던 BNG 증권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자본금 30억원, 예탁금 313억원의 업체로, 매매와 중개중 중개업무만 할 수 있는 소형 증권중개사다.

이같이 안정적인 대형저축은행들이 소형증권사 인수에 나서는 것에 대해 증권업계는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부장은 “소형증권사 인수에 저축은행까지 참여하는 등 증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수를 통한 거래소 상장은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중소형사의 경우 M&A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증권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저축은행들은 내심 솔로몬저축은행이 이번 증권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은 법률에 벗어나지 않게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이번 증권사 인수를 추진할 경우 저축은행 전체적으로 구조조정과 맞물려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대형저축은행의 차별화 및 영업범위 완화 등과 연계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자본의 1배 범위 내에서 제한적 유가증권 투자, 금융기관의 예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규모가 커진 대형저축은행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서 저축은행들이 경쟁력을 갖는 방법으로 자회사 개념의 자산운용사 허용이라는 법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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