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4월에만 저축은행장에 4명이 교체가 됐는데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하거나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CEO를 교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토마토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 호남솔로몬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등이 저축은행장에 전문경영인을 앉히거나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행장 교체에 나서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1일 박동열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겸 저축은행장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
지난 1일 대전저축은행도 강희중 사외이사 겸 감사를 저축은행장에 선임을 했다. 전임 류제국 행장이 허리디스크 수술로 인한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함에 따라 내부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최대주주이자 오너가 경영권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운영해온 반면 최근에는 규모가 큰 대형저축은행들이 대거 나오면서 조직과 경영 시스템의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내부 사항을 잘 알고 있는 내부 인사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