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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企銀 ‘적정성장’ 성공할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4-11 21:05

“수익성 건전성 담보되는 범위만큼 뛴다” 한 목소리
경기호전 없는데 신용위험증가 시기 외형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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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중소기업대출과 소호대출 분야에서 우리은행을 다시 앞지르거나 얼추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은행권은 국민·신한 양강구도로 치달을 가능성역시 재점화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이 기업은행에만 뒤졌을 뿐 시중은행중 가장 큰 동시에 소호대출 증가폭 역시 가장 컸다.〈표 참조〉

신한은행 소호대출은 지난해 3월말만 하더라도 11조원대로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에 약 4조원 이상 열세였다. 하지만 올 들어 1분기에만 1조2470억원 늘리며 14조5881억원을 기록해 1033억원 늘리는데 그치며 3월말 현재 잔액16조9904억원에 이른 우리은행과 2조4023억원 차이로 좁혔다. 다만 올 들어서도 9277억원 늘리는 등 1년 새 3조9459억원 늘린 19조1201억원으로 소호대출자산 20조원 돌파를 꾀하는 국민은행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그래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 강화에 힘을 쏟느라 외형 증가세가 무뎌진다면 신한은행은 반전의 발판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1분기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우리은행과 격차를 대등한 수준으로 바꾸거나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더 벌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조직통합에 역량을 결집하는 사이 허점이 노출되고 경쟁은행들이 무지막지하게 틈새를 공략하는 바람에 고객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판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저버리지 않는 적정성장을 꾀하되 사양산업이라도 현금흐름과 영업이 활황을 띠거나 비록 지금은 취약하더라도 미래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린다면 수익성과 성장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원래 중소기업과 소호분야에 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던 국민은행의 옛 명성 이상의 위상을 확보해 가는 중”이라며 “기업CMS서비스를 강화하고 RM제도를 정비하는 등 기반을 탄탄히 한 만큼 올해 적정 성장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기 마련”이라며 탄탄한 성장세를 예고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잡은 경영목표는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상위권으로 유지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그동안 질적성장 노력에 가장 앞장섰던 은행들이 상대적이든 절대적이든 공격적 영업으로 돌아섬에 따라 변수는 이제, 이익창출력과 어떤 연관을 맺느냐는 것과 신용위험 증가에 따른 대비책과 내성을 누가 잘 길러냈느냐는 두가지로 압축된다.

국민과 신한 기은 등이 적정성장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겠다지만 경기는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고 신용위험이 상승하는 때 다른 은행보다 높은 성장폭을 가져가겠다는 노선은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그렇다고 자산성장률보다 이익증가율이 낮은 증상을 무릅썼던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 역시 리스크 증가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올해 또다시 펼쳐질 외형 서열의 가파른 변화가 수익성과 건전성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갈 것인지가 주목된다.

                                    <소호대출 잔액 추이>
                                                                                        ( 단위 : 억원)
* 신한은행 분기별 계수는 업무 이수관 감안 안됐으나 증가치에는 반영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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