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14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스티븐 롱)를 개최해 하영구 현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하영구 행장이 2001년 5월 옛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한미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했고, 2004년 5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와 이에 따른 2004년 11월 한국씨티은행 출범 과정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은행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에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하영구 은행장 후보를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하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은행장으로만 6년째고 연임되면 9년을 채우게 된다.
지금까지 장수한 은행장을 꼽는다면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이 1991~1997년,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1997년~2005년 등으로 8년 정도에 그친다.
때문에 현역으로서는 하 행장이 가장 오랫동안 은행장직을 역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금융산업에서 그가 맡아야 할 책임도 커졌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