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8일 ‘2006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하나은행은 전년보다 14.5% 증가한 1조3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는 충당금 적립률 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3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1조9730억원, 수수료이익은 10% 늘어난 9190억원이었다. 총자산은 123조9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20% 증가한 36조2610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에서 46% 증가한 30조518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업대출(42조9240억원)이 자산증가를 이끌었다. ROA는 1.0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ROE와 고정이하연체(NPL) 비율은 각각 15.85%, 0.69%로 0.86%포인트와 0.29%포인트씩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의 수익의 95%를 차지하는 하나은행의 선전으로 하나금융지주는 1조7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전년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분기별 NIM은 1분기 2.67%, 2분기 2.46%, 3분기 2.29%, 4분기 2.24%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 윤교중 사장은 “운용에서 지난해 경쟁이 심했다”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다보니까 운용금리가 생각보다 낮게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그룹고객의 CRM이 완성됐기 때문에 교차판매 확대를 하는 등 급여이체고객 아파트관리비자동이체 증권이체계좌 등의 고객을 50%씩 증가시킬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윤 사장은 “고객베이스를 800만명에서 카드고객확대로 1000만명까지 늘리는 등 기반예금을 늘려 NIM은 2.5%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