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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투자분야 다양화가 올해 트렌드”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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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17 22:28

제2금융권 ‘2006 결산과 2007 전망’ (完) 벤처캐피탈 시장 전망과 이슈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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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투자분야 다양화가 올해 트렌드”
지난해, IT벗어난 새로운 분야 검토완료

05년부터 누적된 미투자액 올해는 소화해야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벤처캐피탈 업계는 올해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밝음을 전망하고 있다.

2005년 코스닥 시장 호황으로 많은 펀드가 만들어지면서 기대가 컸던 지난해였지만 연초에 갑작스러운 코스닥 시장 악화로 벤처캐피탈 업계는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만들어진 펀드의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기이고 연기금 등의 간접투자가 예상된다. 또 기존 IT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 투자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해외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더욱 시장은 활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조합결성 금액 누적…투자해야 할 때

벤처캐피탈 업계의 지난해 투자실적은 호황을 누렸던 2005년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653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6672억원보다 140억원 줄어들어 2%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2005년 벤처캐피탈 업계는 전반적으로 회수시장과 투자 여건이 좋아 투자실적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면서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는 더욱 많은 투자가 예상됐지만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이뤄졌고 시장이 나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당기순이익이 2005년 123억원 흑자를 기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후 흑자 규모는 지난해 9월까지 461억원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규투자가 대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시장 악화로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렸던 업체들이 투자를 올해에 집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조합은 2005년 8306억원으로 2000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금액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에도 7594억원으로 조합이 결성됐다.

◆ 높아진 전문성…해외투자·M&A 등 나서

국내 시장 경기가 밝지 않게 전망되지만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 투자에 성공하는 변별력이 높아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전체 벤처기업의 IPO수 가운데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의 IPO수는 지난해 81%를 점유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2001년 54%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그 비중이 늘어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 투자에 성공하는 벤처캐피탈 업체들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투자한 벤처기업의 IPO 비중이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수많은 벤처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기능이 많이 높아졌고 탄탄한 중소기업 시장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및 투자자들이 올해 벤처캐피탈을 통해 간접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 시장 여건도 호전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출자를 하지 않았던 국민연금펀드가 올해 초 결성될 예정이고 모태펀드도 문화컨텐츠 및 특허기술분야에 대한 펀드결성이 될 전망이다. 또 창업투자사의 해외 투자 규모를 제한했던 정부 규제도 올해 풀어질 전망이어서 많은 업체들이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스틱아이티투자, M벤처투자, LG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기보캐피탈 등 규모가 큰 업체들이 중국·동남아·인도·미국 등 해외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보캐피탈 양정규 사장은 “국내 시장은 500억~600억원 시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투자를 이끌어가는 리드인베스트와 함께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업력을 쌓아 주도적으로 해외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는 업체들이 해외투자 뿐만 아니라 M&A 및 CRC 등에 적극 나서 회수 시장의 다각화로 벤처캐피탈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의 수익 창출 방법은 IPO밖에 없어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해 업체들은 M&A나 CRC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업체들은 투자 중간에 기업을 사고 팔수 있는 M&A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 IT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

분야별 투자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했던 IT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다변화해 투자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T분야의 발전이 주춤하면서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IT를 벗어나 새로운 사업 영역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IT 분야도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컨텐츠 및 소프트웨어 분야가 추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휴대폰 사업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윈도우 비스타 출시, 모바일 PC, 와이브로, IPTV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IT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이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투자가 늘어났지만 실익을 거두지 못해 불신을 쌓았던 1999년과 2000년도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정석 회장은 “과거 1999년과 2000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올 정도로 벤처투자 붐이 일어나 투자재원이 풍부했지만 실질적으로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그 신뢰를 잃었다”면서 “하지만 꾸준히 전문성을 확보해 벤처캐피탈 업체들은 다시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 회장은 “실질적으로 많은 투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체들 더욱 노력해 탄탄한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도별 코스닥 IPO 현황>
                                                (자료출처 : 증권선물거래소)
  • [기고] “벤처투자 여건 좋아진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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