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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I 업계 고사위기 직면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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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02 20:19

금감원, MPI에 카드정보 기록 남지 않게
비자코리아·금감원 해결방안 고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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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I 업계 고사위기 직면
삼성카드가 안심클릭서비스 변경 과정에서 새롭게 선택한 방식으로 인해 MPI(머천드플러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PG(지불결제대행)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MPI 업계는 물론 관련 카드사, 감독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2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거래 보안 종합대책’에 따른 안심클릭 서비스 변경사항을 적용하면서 기존에 비자코리아 회원사가 협의한 방식이 아닌 비자 인증을 받지 않은 특정 PG솔루션을 구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 안심클릭서비스 왜 수정하나 =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까지 전자금융거래 보안강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안심클릭 서비스 절차를 수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안심클릭을 위해 MPI 업체가 카드종류와 번호를 입력하는 창을 띄워 인증 확인을 받았으나 이제는 MPI 업체는 카드종류만 선택하는 창을 띄우고 카드종류가 선택되면 해당 카드사가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창을 띄우게 되는 것이다.

지난 4월 비자코리아 회원사는 협의를 통해 이러한 방식을 채택, 금감원 적용 요청일인 6월말까지 수정키로 합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카드가 기존에 합의한 방식이 아닌 MPI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밴사와 연결하거나 데이콤을 거치게 하는 방식을 채택해 쇼핑몰에 안심클릭서비스 관련 프로그램을 수정토록 공문을 발송했다.



◇ 삼성카드, 왜 다른 방식을 선택했나 = 삼성카드의 이번 본인인증 확인 절차 방식은 데이콤과 PG업체인 폴라리스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재 카드사가 MPI 업체에게 주는 수수료는 건당 10원씩으로 LG카드, 삼성카드의 경우 연 300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카드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이 방식을 선택, 실시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MPI업계, 뭐가 문제인가 = MPI 업계는 삼성카드가 기존에 비자코리아 회원사간에 합의한 사항을 무시하고 데이콤과 PG업체인 폴라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MPI 업체를 배제하는 방식을 선택해 MPI 업계를 고사위기로 몰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독점 PG솔루션을 선택해 이를 쇼핑몰에 적용해야 한다는 공문을 배포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삼성카드가 무리하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MPI 업계는 대형 카드사인 삼성카드의 요구를 쇼핑몰이 무시할 수 없는 구조이고 롯데카드도 삼성카드 방식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모든 카드사들이 MPI를 배제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향후 어떻게 되나 = 이번 삼성카드의 새로운 인증절차 도입으로 인해 고사 위기 직면한 MPI 업체를 위해 비자코리아와 금융감독 당국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적당한 방법을 찾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비자코리아는 관련 정책 발표 이전에 회원사, 금융감독원 등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한 문제점을 느끼고 향후 이 사항에 대해 중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 안심클릭서비스란 = 안심클릭 서비스는 비자코리아가 회원사와 함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시 추가로 거치는 본인확인 인증절차다.

현재 안심클릭서비스 사용자는 1000만명이 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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