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신용정보(대표이사 강석인)는 세계 최대 CB(Credit Bureau, 크레딧뷰로)회사인 엑스페리언(Experian)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선진CB서비스인 ‘신청사기방지 서비스(Application Fraud Detection Service)’인 헌터Ⅱ를 오는 10월경 국내 금융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신청사기방지 서비스는 여신 신청자가 작성한 신청서의 내용을 과거 자료와 비교, 대조를 통해 정보의 허위기재와 명의도용 가능성을 검색해 사기 가능성이 높은 신청자를 여신승인 이전에 선별이 가능하다.
실례로 영국에서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월 200만건의 여신신청 중 20~40%의 신청사기를 적발해 내고 있다.
엑스페리온 로저 오브룩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출 신청 사기가 금융기관에 큰 문제점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연성사기(soft fraud)와 범죄의도의 대출사기인 경성사기(hard fraud)를 사전에 방지해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감소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청사기방지 솔루션 도입외에도 한신정은 엑스페리언과 선진 개인신용평점 서비스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신정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CB의 안정적 기반과 선진 노하우가 결합된 만큼 국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신정 강석인 사장은 “한국신용정보는 가장 오랜 정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통한 안정적인 IT 운영기반, 국내 최대의 CB컨소시엄 구축 및 다양한 신용정보를 통한 양적, 질적 우수성 등으로 국내 최고의 CB사업자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러한 기반 하에 세계 최고의 크레딧뷰로인 Experian사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수준의 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명실공히 크레딧뷰로의 선도업체로서 신용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페리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존 하커씨도 이번 제휴에 대해 "한국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신용시장이며 향후 보다 정교하고 한국실정에 맞는 신용위험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엑스페리언은 한국에 단순히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크레딧뷰로 및 개인신용기관에게 보다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간 축적되어온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정은 4월 현재 총 18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CB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카드, 현대카드,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외 대형금융기관들을 포함한 총 83개 기관과 CB 서비스 유료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 내 CB의 선두주자로서 그 기술력과 우수성을 금융기관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CB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CB사업자인 엑스페리언은 전세계 27개국 이상에서 CB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60개국에서 신용평가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국내에서는 국민은행, 제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대형 금융기관 등 중심으로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대표이사 강석인 사진 왼쪽)은 14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엑스페리언(대표 로저 오브룩)과 업무제휴조인식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