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행장은 2일 조선호텔에서 한국씨티은행 출범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씨티그룹의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고객에게 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고객에게 해외 M&A,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 무역금융 등에있어서 동반자적인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하 행장은 "중소기업 부문을 외면하고 뱅킹을 할 경우 상당부분을 잃고 가는 것이라는 점을 씨티그룹에서도 알고 있고 또 구 한미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기업금융 비중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씨티가 투자한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향후 중소기업 비즈니스의 성공모델을 만들어서 다른 나라로 전파시켰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또 하행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위축 우려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은 결국 가격문제"라며 "앞으로 위험도가 높은 고객은 가격이 이를 반영하면 될 것이고 위험이 낮은 고객은 가격을 낮추면 된다"고 일축했다.
즉 시장가격이 리스크를 반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1일 공식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은 다음해 8월까지 시스템과 전산 등의 일반적인 통합을 완료하고 카드관련 전산통합은 그 해 11월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