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지점장급 50명의 특수영업팀 발령이후 이틀만이며 특수영업팀 신설이후 한달만에 발령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28일 외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은행측은 영업점 개편작업을 진행하면서 과장에서 차장급사이의 책임자급 22명을 특수영업팀에 추가로 인사조치 했다.
이로써 특수영업팀 발령자는 지난달 24일 미보임 직원 31명과 지난 26일 점포장급 특별퇴직 미신청자 50명에 이어 책임자급이 포함된 직원 22명 등 모두 10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특수영업팀에 발령받은 점포장급 50여명의 직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노조측과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어 노사양측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특수영업팀 지점장급 발령자들이 공동대응을 위해 자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노동위원회에도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집단제출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김지성 위원장은 “이번 특수영업팀 발령은 업무상 필요가 아니라 특별퇴직 실패에 따른 대직원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며 “특별퇴직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 말고는 이번 발령과 관련된 어떤 기준이나 사유도 공개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특수영업팀은 외환은행 사측이 정리 대상자로 판단한 직원들에게 연체독촉 및 카드모집 등의 업무를 부여하고 임금을 대폭 삭감해 이들의 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임시조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