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 김양수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총 대출금 가운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 33.2%에서 2002년 37.7%, 2003년 39%로 껑충 뛰었으며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40%대를 돌파했다.
반면 신용보증대출과 신용대출은 감소하거나 정체상태를 보여 정부정책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보증대출은 2001년 30.4%에서 2002년 25.6%, 2003년 24.9%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24.1%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신용대출도 2001년 36.4%에서 2002년 36.7%, 2003년 36.1%로 답보 상태를 보였으며 올해에는 35.1%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양수 의원은 “소위 중소기업의 금융기관이라는 기업은행이 손쉬운 담보위주의 대출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기술력이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측정한 선진평가기법을 통한 신용대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은행 신용담보대출 현황(억원, %)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