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들은 시중은행 사외이사 보수의 절반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한 11명이며 이들은 평균 560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시중(제일은행 집계 불가)·지방은행을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총 10명의 사외이사 중 8명이 보수를 받으며 평균 4800만원으로 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 조흥 외환은행은 4200만원으로 똑같은 보수를 받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 조흥은 5명중 2명, 외환은 내국인 3명 외국인 4명 총 7명이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다.
한미은행은 내국인 2명과 외국인은 6명중 1명만이 보수를 받으며 평균 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 사외이사 6명의 평균보수는 3600만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었다. 이는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으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통제받고 있기 때문.
제일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의 사외이사 평균보수는 4600만원이며 6개 지방은행은 2600만원으로 시중은행의 56% 수준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은행이 2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은행이 2600만원, 우리금융지주 산하에 있는 광주 경남은행이 각각 2400만원, 제주은행이 1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6개 지방은행의 사외이사 수는 총 28명이며 이중 25명이 보수를 받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직원들의 임금이 높은 국민 하나은행 등이 사외이사 보수도 높은 반면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들은 사외이사 보수도 짜게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