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씨티은행의 국내지점을 인수하는데 약 8333억원이 들어감에 따라 이를 위한 증자 규모는 8333억원에서 ±10%이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국내지점 인수 이후의 은행명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과 한미은행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씨티은행의 국내지점을 인수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빠르면 10월말쯤에 8333억원의 ±10% 규모의 증자를 하게 된다.
최근 한미은행은 씨티은행 국내지점 15개를 8333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 6월말에 평가한 금액으로 이후 영업양수도일인 10월29일의 1주일 전 기준으로 2차 평가를 하게 된다. 이 2차 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영업양수도일에 결제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그 즈음에서 증자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금감원 관계자는 예상했다.
한미은행 고위관계자는 “증자 시점은 최종 양수도 인가를 받을 때쯤이 될 것”이라며 “증자 규모는 8333억원의 플러스 마이너스 10%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 은행의 명칭은 늦어도 오는 23일 주총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잠정적인 결정이 이뤄지고 최종 결정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장 조사한 결과와 함께 직원들의 정서, 전략적인 문제들을 고려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합병에 따른 노조 파업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 말 이름을 원칙으로 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던 부분이 실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은행은 오는 8일 이사회에서 양수도계약을 승인하고 23일 주총에서 영업양수 승인을 하게 된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