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국내 시중은행의 ROA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이 1.3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전체 평균(0.71%)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은행 평균 ROA는 지난해 미국 상업은행 평균 1.40%에 크게 미달했으며 미국계 시티은행 1.5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ROA는 세전 후 당기순이익을 평균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들이 매출과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례로 한 은행 ROA가 0.7%라면 은행이 100만원의 자산으로 장사를 해서 7000원을 이익으로 남겼다고 보면 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0.48%에서 상반기에는 0.83%p 급증한 1.31%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상반기 0.43%에 머물던 ROA가 올 상반기에는 1.11%로 1%대를 진입했다.
또 국민은행 ROA는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0.05%에서 올해에는 0.33%로 플러스로 돌아서 향후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은행 ROA는 지난해 1.25%에서 0.12%포인트 떨어진 1.13%로 낮아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이 ROA를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은행들이 예대마진과 비이자수익을 통해 이익을 높이는 게 가장 빠른 방법” 이라며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리스크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