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외국인들과 더불어 성장해온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의 개점 1주년을 기념하는 잔치였다. 은행은 앞으로도 이런 축제를 해마다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측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가족과 고국을 떠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노동자에에게 희망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안산여자정보고등학교의 풍물패 놀이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밴드 축하공연, 국가대항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줄을 이었다.
은행은 이날 잔치를 즐기러 온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음식과 생맥주 등 먹거리를 제공하고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 푸짐한 상품도 내놨다.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근무여건에 처해 있다”며 “해외 영업망을 가장 많이 갖춘 은행으로서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원곡동 외환송금센터는 외국인 노동자의 이용편의성을 위해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고 예금입출금 외화송금 각종 환전 업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전국 60여개 점포에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무료국제전화기’를 가동 중이며 해외송금 외국인노동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상해보험을 가입해 주고 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