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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제3자 인수 가능성 ‘솔솔’

양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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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8-29 17:28

우리금융 당초 제시액 보다 싼 값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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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LG증권 지분인수를 위한 최종제안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때 그동안 시장에 알려진 매입가격보다 낮은 값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금융간 가격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일각에선 제3자 인수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이 LG증권 2587만주(21.2%)지분인수 최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매입가격 180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400억원 등 총 2200억원을 제안했다.

프리미엄 가격의 경우 당초 채권단이 밝힌 매각이익 3500억원보다 무려 9배가량 차이를 보인 것이며 매입원가도 당초 LG카드가 LG증권을 매입한 2100원보다도 300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물론 단서조항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5%이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적용해도 최대 매입금액은 채권단의 요구액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이 현재 최종제안서를 갖고 가격조율에 나선다 해도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매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에 우리금융이 제시한 가격으로 상정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권단의 부담을 줄이고 LG카드 정상화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점에서 높은 가격을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이 낮은 가격으로 타결해도 산업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4개 금융기관의 운영위에서 3개(75%)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매각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위 구성에서 우리금융계열의 우리은행이 멤버라는 사실도 향후 매각 이후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처음 운영위 구성시 우리금융이 LG증권을 인수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며 “이 때문에 채권단 일부에서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 일각에선 1~2 차례정도 협상기간을 연장한 후 협상조율에 실패할 경우 제3자 매각이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A 대기업이 LG증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채권단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 “LG증권 매각대금도 채권단이 요구한 금액에 근접하게 제시해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 우선협상 대상자인 우리금융과 최종협상을 진행 중인데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협상에서 양측간 의견조율이 실패하고 협상이 결렬된다면 정식절차에 따라 새 대상자와 (매각협상을)진행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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