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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인수협상 본격화

양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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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8-22 17:14

“우리금융 중간배당·보유현금이면 충분”
“못돼도 3500억” 산은 입장변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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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금융지주가 LG증권인수를 위한 최종제안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함에 따라 양측간 인수협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배당이익이나 보유현금 등을 인수자금으로 쓸 예정이어서 가격 협상만 남은 셈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LG증권 채권단이 소유한 21.2%지분(2587만주) 인수를 위한 4주간의 최종실사를 마무리하고 최종제안서를 지난 20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최종제안서를 갖고 2주간에 걸쳐 LG증권 매각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수재원 확보 = 당장 우리금융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은 우리은행의 상반기 실적에 따른 배당금으로 최대 5900억원과 6월말 재무제표상 보유현금 4500억원 등 대략 1조원이 넘는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중간배당 전부를 받든 일부를 받든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5900억원 전부를 중간배당으로 잡기는 어렵다. 또 보유현금 4500억원 전체를 끌어 쓸 가능성은 희박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상반기 중간배당과 보유현금 일부씩을 합해 LG증권인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발행했던 채권자금 3000억원이 들어올 예정이며 발행계획인 채권액도 2000~ 3000원으로 추정돼 자금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협상 전망 = 지금까지 우리금융의 입장은 무리한 가격만 아니라면 반드시 인수한다는 것이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취임 일성부터 완전한 지주회사의 틀을 세우기 위해 비은행부문 강화를 꾸준히 피력한 상태다. 지난 4주간 LG증권 실사에서도 걸림돌이 될 만한 하자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최근 대투증권에 호의적인 자세를 취했던 PCA컨소시엄이 돌연 인수포기를 선언한 상황이라 LG증권 매각만은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매각 전망엔 긍정적이다.

특히 매각대금 전액을 LG카드 경영정상화에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적당한 매각대금을 제시할 경우 매각은 예상외로 쉽게 성사될 수도 있다는 게 금융계 전반의 시각이다.

◇매각 관건 =결국 산업은행이 매각에 대한 부담감과 매각대금을 높여야 한다는 명분에서 중심추를 어느 곳으로 움직일지가 이번 매각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종제안서에서 우리금융은 LG증권 매각대금으로 21.2%에 대한 매입원가 2158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300~400억원 등 대략 2500억원 안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산업은행은 매입원가를 제외한 매각이익을 3500억원 가량을 예상해 우리금융과 상당한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당초 매입원가에 매각이익을 합쳐 5600억원을 예상했는데 그것은(2500억원) 말도 안되는 숫자이며 채권단 의결에서도 통과하기 힘들 것” 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도 “실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양측간 가격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며 “LG증권 인수로 인해 우리금융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가가치를 감안해 자본비용을 산출한” 것이라고 말해 이견을 드러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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