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16일 상반기 결산결과 전년 동기보다 444.4% 증가한 1764억원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은행 설립 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부실자산 발생 감소 및 연체율 개선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동기의 3211억원 보다 66.6%나 감소한 덕택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이자부문 이익은 개인 및 기업대출금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22.5%, 4.1% 증가한 것에 힘입어 4,13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방카슈랑스 및 투자상품관련 수수료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에 따른 각종 비용의 지출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1,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연체율은 1.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3%로 0.45%p 개선됐됐다.
BIS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Tier I Ratio)도 각각 10.94%, 7.15%로 나타났다.
또 한미은행의 총자산 과 예수금은 전분기말 대비 약7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말 씨티파크 분양과 관련한 청약대금 약8조원이 감소했고, 파업으로 인한 예수금 이탈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