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무디스는 한미은행의 장단기 예금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3/긍정적’에서 ‘A3/안정적’으로 3단계, 후순위 외화채권은 ‘Ba1’에서 ‘A3’로 4단계나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의 자회사가 됨에 따라 강력한 지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상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게다가 씨티그룹이 단기 투자자와 달리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한미은행의 재무건전성은 종전의 ‘D/안정적’에서 ‘D/긍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이는 한미은행이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인수하는 것이 영업망과 재무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한미은행이 이번에 무디스로부터 받은 ‘A3’ 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도 같다. 이에 따라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받게 됐다.
같은날 피치는 하나은행의 개별신용등급을 ‘C’에서 ‘B/C’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개별신용등급은 주주나 계열사 요인으로 인한 영향을 배제한 것으로 하나은행의 안정적인 경영 정책과 올 상반기 양호한 경영실적 등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장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BBB+’와 ‘F2’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원등급도기존의 ‘2`’등급을 부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6일에도 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BBB+’를 부여받아 상향조정된바 있다.
은행별 신용등급
(2004.8.14 현재)
국제금융센터, 각은행
*S : 안정적, N : 부정적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