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포트폴리오 관리시 중점관리 대상 종목에 플라스틱 업종을 일시적으로 추가했다.
기존 중점관리 대상 업종엔 건설 부동산, 음식 숙박, 도소매 등 경기민감 업종이 포함돼 있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들어 유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가가 오를 경우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업종 중의 하나인 플라스틱 업종을 중점관리 대상 종목으로 분류했다.
중점관리 대상 종목으로 분류되면 여신 전결권 축소나 심사 강화 등의 요인은 없지만 기업대출 영업시 같은 등급의 업종일 경우 다른 업종으로 유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흥은행도 이미 고유가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석유화학, 플라스틱, 화섬직물을 유의업종으로 선정했다.
지난 5월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일선 영업점에 보냈으며 최근 유가가 치솟으면서 다시 공문을 보내 유의해서 취급할 것을 요청했다.
국민은행도 섬유, 유화제품 등 유가가 오르면서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대해 신규보다는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업점을 지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경제연구소 산업분석팀 강문성 팀장은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석유 화학, 운송, 섬유업종 등의 연체 발생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앞으로 이들 업종은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플라스틱 가공부문은 연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