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손태 외환업무부장과 현병택 경인지역본부장도 같은 날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으로 임원 평균연령이 3년 이상 대폭 젊어진 것과 영업력 및 전문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발탁했다는 점을 들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강 행장은 인사 청탁 배제와 영업력 위주의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하겠다고 수차 강조해 왔다” 며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과 상하간신뢰도 조직충성도 개혁성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최희섭 이사는 74년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77년 은행에 몸 담은 뒤 일선영업점은 물론 리스크관리실장 경영관리부장 등을 거쳤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이사대우)을 맡던 중 발탁됐다. 조직관리능력이 뛰어나고 여신과 리스크관리업무에 정통해 ‘바젤Ⅱ 시대’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원 이사는 76년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과 동시에 입행해 순천지점과 약수동지점 테헤란로지점 등 일선 영업점장과 신탁부장을 거쳐 자금부장 재직중 전격 승진해 이번 인사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경우다.
은행측은 “김 이사의 경우 은행업무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행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며 “현안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과 경영능력도 겸비해 임원승진에 적합한 인물로 뽑혔다”고 밝혔다. 조직내에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상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 이사대우는 77년 연세대 행정과를 졸업했으며 호치민사무소와 홍콩지점 안양RM 등 일선 영업점장을 경험하고 외환업무부장으로 재직중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조직을 합리적으로 지휘통솔하는 등 조직관리능력이 탁월하며 외환과 국제금융업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병택 이사대우는 78년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분당지점과 성수동지점 등 일선 영업점장과 기업고객1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쳐 경인지역본부장 재직중 이사대우로 발탁됐다.
그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능력이 탁월해 업무수행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면서도 주변사람들을 꼼꼼히 챙겨 두루 신망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