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P케미칼 채권단 주관은행인 우리은행은 호남석유화학(대표이사 이영일)에 채권단보유지분의 KP케미칼(구 고합) 지분 53.8%, 5100만주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매매계약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출자전환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가격은 총 8135억원에 달한다.
인수조건은 인수금융 3608억원으로 기존 Usance L/C 2355억원 승계와 주식매각대금 1785억원, 확정적 우발채무 387억원 등을 부담하게 되며 호남석화는 KP케미칼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채권단은 최종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4개월여만에 매각절차를 완료하고 채권단의 결의절차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우리은행측은 “이번 매각이 성공되면 워크아웃 1호 기업인 고합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되고, 회사는 우량기업에 인수하게 돼 경영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종업원들은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따른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남석화 관계자도 “이번 KP케미칼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제품간의 시너지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외형확장과 중국 및 러시아지역 등에 대한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케미칼은 고합의 유화부문을 분리해 2002년 6월25일 재상장한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52억원이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