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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산운용 전략, 손잡기 Vs 독자노선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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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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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0조원 규모의 국내 자산운용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윤곽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의 전략이 `전략적 제휴냐`, 아니면 `독자적 추진이냐`로 뚜렷히 양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은 자산운용 부문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지닌 외국업체와 손을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은 인수나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한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자산운용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저금리시대를 맞아 종전과 같은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데다 프라이빗뱅킹(PB) 등 종합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이 상품력을 좌우하는 자산운용부문에서 결정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대투 입찰을 포기한 국민은행은 파트너로 참여하려 했던 JP모건과 자산운용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을 독자적으로 키우는 방안도 병행해 검토하고 있지만 해외업체와의 합작사 설립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부문 육성이 향후 수익성을 결정하는 최대 요인으로 등장한 만큼 세계 10대 금융기관과 자산운용부문에서 제휴를 맺는다는 방침 아래 JP모건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해외업체와 공동으로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를 설립, 운영하거나 아예 합작 자산운용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기업은행도 올해내 프랑스 소시에떼제네랄자산운용(SGAM)과 합작 투신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전용 PEF 등을 운용토록 하는 등 자산운용부문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규모 국내 투신운용사를 인수, SGM과 합작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적절한 대상업체를 찾지 못해 신설회사를 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은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LG투자증권 인수에 나선 상태다. 특히 LG증권과 동시에 타진했던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인수가 물건너간 만큼 LG증권 인수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LG증권 최대주주인 LG카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최종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증권을 인수할 경우, 우리증권과 합병하고, LG증권의 자회사인 LG투신도 우리투신과 합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자회사였던 산은자산운용(옛 서울투신)을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산은자산운용은 앞으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심축으로 펀드 조성 및 운용을 전담키로 했다. 특히 PEF,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회간접자본(SOC),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부문의 전략적 특화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우증권의 랩 어카운트 및 산은과 산은캐피탈의 벤처펀드 위탁운용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향후 5년내 산은자산운용의 수탁고를 20조원으로 확대, 업계 5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는 프랑스 BNP파리바은행과 합작 설립한 신한BNP를 통해 자산운용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조흥투신은 당분간 별도의 조직으로 가져가면서 추후에 합병 등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자산운용부문 강화를 위해 대규모 중소기업 전용 PEF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투증권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002860)은 대투증권 매각 과정을 지켜본 뒤 향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PCA컨소시엄이 대투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긴 했지만 일반적인 매각협상과정을 감안할 때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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