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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노조, 농성장 여주로 이동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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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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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노동조합은 장기파업에 대비하고 향후 공권력 투입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여주에 위치한 한국노총 연수원으로 농성장을 이동키로 했다.

금융노조 양정주 본부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은행 본점에서 벌이고 있는 농성을 여주 연수원으로 이동해 장기파업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점 농성장에는 임산부 약 20명과함께 여조합원이 반 이상이 된다"며 "향후 예상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약 2400명의 조합원들은 오늘 오후부터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또 시내 모처에서 농성중인 전산 조합원 약 110여명도 함께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여주로 이동하더라도 사측과의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며 대화의 의지가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대표협상과 실무협상은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늘 오전중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교섭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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