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양정주 본부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은행 본점에서 벌이고 있는 농성을 여주 연수원으로 이동해 장기파업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점 농성장에는 임산부 약 20명과함께 여조합원이 반 이상이 된다"며 "향후 예상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약 2400명의 조합원들은 오늘 오후부터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또 시내 모처에서 농성중인 전산 조합원 약 110여명도 함께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여주로 이동하더라도 사측과의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며 대화의 의지가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대표협상과 실무협상은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늘 오전중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교섭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