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재 7차까지 진행된 산별 중앙교섭도 한미은행의 총파업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 중단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의 총파업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양병민 금융노조위원장은 28일 38개 금융노조 지부 대표자 회의를 마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은행측은 28일 오전까지 계속된 교섭에서조차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총파업 투쟁을 금융산별 전체 투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동쟁의 발생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며 공동 임단협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또"내달 2일 하나은행 지부의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를 금융노조 및 전지부가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은행 총파업과 적극 연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한미은행 대표협상 결렬과 관련, "한미은행 독립경영이 최대 쟁점이었다"면서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 공공성이 취약해지는데 이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