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리은행 노조에 따르면 행장 선임 등으로 미뤄졌던 우리은행의 1분기 및 2분기 정기 노사협의회가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 본점 23층 회의실에서 황영기닫기

이날 회의는 한시간 반동안 진행됐으며 노조측 대표인 이 위원장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해외배낭여행과 하계휴양소 설치지역 확대 등 9개안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조측은 올 하반기부터 600명의 직원에 대해 해외배낭여행을 요청했으나 450명 이내에서 실시하되 실시방법은 추후에 논의키로 합의했다.
직원들 종합검진과 관련, 노조측은 의무검진항목외에도 폐 간 등 특정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 내년도 종합검진시 특정항목추가를 원칙으로 하되 실시방법은 추후 논의키로 합의했다.
부모 회갑이나 칠순 등 각종기념일의 콘도 등 후생시설 직원우선 이용혜택 요청건은 성수기를 제외한 콘도배정시 우선배정에 수정합의 했으며 특정지역에 대한 콘도좌수 부족건은 행우회를 통해 10억 범위내에서 추가 구입하자는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
노조의 하계휴양소 설치지역 확대 및 시설수준 상향 요청건은 기존시설 개선과 부족지역 객실을 확대키로 약속했으며 직원 본인의 전문대 학자금 지원요청건은 전문대 학자금을 지원하되 은행업무와 관련된 학과로 제한하고 신청인원의 85%내에서 학자금의 80%까지로 지원하는데 수정합의 했다.
이와함께 친조부모의 경조물품지원건은 조부모 관련은 추후 협의키로 하고 현재 지원되고 있는 경조물품 수량을 50%확대시켜 지원하는데 부분 합의했다.
특히 노조측은 직원 자신이 변호할 수 있는 행내 변호역제 도입을 주장했으나 사측은 올 임단협 논의결과를 지켜본 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직원 경조사 SMS제도도입 요청건은 금요일과 휴일에 발생한 경조사에 대해 핸드폰 문자 메시지 발송이 이뤄지도록 수정합의 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