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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물 올랐다

양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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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23 23:02

올해 주요 은행 실적 10조원 육박할 듯
산은 독주에 국민 추격 신한·우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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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분산에다 장기간 안정적 수입까지 두마리 토끼를 좇아 국내 은행들이 사회간접시설(SOC)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거 참여해 새 수익모델로 떠올랐다.

국내 은행끼리는 물론 외국은행과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예대마진 수익창출력의 한계를 뚫고 대출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BIS자기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절실했던 대체 수익원 가운데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사업의 경제성이나 미래현금 흐름을 보고 대출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이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다.

PF란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할 때 제공되는 대출형식으로 해당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컴퍼니가 설립되고 이 회사에 자금이 투입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이 부문 선두주자는 한국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95년 SOC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의 재원조달가능성을 고민하는 정부에게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을 제시하고 국내 최초로 PF방식에 의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 금융주선을 성공시켰다.

2000년 들어 산업은행은 대구-부산간고속도로사업 등 5건에서 9900억원의 주선금액을 기록했으며 2001년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6건에, 주선금액이 1조95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정부 예산 운영계획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로 1조 2217억원으로 떨어졌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1조4795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측은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총 투자비 4조원규모인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 2조3011억원 등 모두 10건에 5조1564억원의 금융주선 실적을 예상했다.

시중은행으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먼저 국민은행은 올 연말까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진행) 용인경전철(진행) 김포매립지 자원화사업 등을 포함해 모두 3조원규모의 주선실적이 기대됐다. 지난해 SOC부문 주선실적 1조원규모 대비 300%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97년부터 현재까지 1조2000억원의 주선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에만 명지대교와 고속도로 사업 등 2건에 9000원억원의 주선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SOC금융지원팀의 이상순 차장은 향후 2~3년내 현재 자문중인 K 고속도로사업 등 총10건의 사업에서 과거실적의 두 배가 넘는 4조 4000억원의 주선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올 들어 일산대교 등 3건의 SOC사업에서 2400억원의 주선실적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는 S 고속도로사업 등 총 6건에 7000억원이 기대돼 올해에만 1조원 가량의 SOC 주선실적을 바라봤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은행권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속에서도 PF사업을 확대시킨 주된 원인으로는 일반기업대출과 달리 세밀한 사업성분석과 리스크분석을 통해 사업수행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며 “특히 현재 기업대출수익보다도 수익률이 높아 고수익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종전처럼 천편일륜적인 은행들의 영업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외국투자은행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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