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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담보대출 안심할 수 없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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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20 17:35

경매 아파트 경락율 불안정…최저 51%선까지
“경락율 낮으면 원금회수 어려워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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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입장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출로 여겨졌던 부동산담보대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경매물건의 유찰 사례가 늘고 최종 낙찰가도 낮아짐에 따라 은행들의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최초 감정가 대비 최종 낙찰가를 나타내는 아파트 경락율이 지역별로 낮게는 51%대까지 떨어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지역의 지난 5월 아파트 경락율은 51.56%까지 낮아졌다.

현재 은행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대체로 40~60% 사이다.

만일 A은행의 LTV가 60%라면 경락율과의 차액인 8.44%만큼은 은행의 원금 회수가 어렵게 된다.

더군다나 불과 1~2년전만 해도 은행의 아파트 담보인정비율은 높게는 80%까지 올라갔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최근의 경락율 추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북구 지역의 아파트 경락율은 지난해 11월 70.46%에서 12월 68.99%, 올 1월 50.41%까지 떨어졌다.

2월엔 79.93%로 높아지는 듯 했으나 3월 56.36%, 4월 54.33%, 5월 51.56%로 낮아졌다.

서울 강동구도 지난해 8~10월까지 100% 이상의 경락율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말 78.39%로 떨어졌다.

올 2월엔 102.48%로 높아졌으나 3월 91.81%, 4월 74.64%, 5월엔 64.09%로 떨어졌다.

강남구 지역도 이같은 추세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경락율이 133.61%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올 3월 72.99%로 떨어졌으며 5월엔 82.22%를 나타냈다.

아파트 경락율은 지난해 하반기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220%까지 높아졌으며 지역별로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서울 일부 지역에서 경락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경매물은 많으나 수요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으로서는 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은행은 담보물을 경매에 붙이게 되는데 경락율이 낮다는 것은 은행으로서는 그만큼 원금회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락율은 리스크 매니지먼트에서 중요한 지표중 하나”라며 “경락율이 낮으면 은행은 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LTV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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