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17일) 한국은행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선택 결정요인’보고서에 따르면 1993부터 2001년까지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성을 분석한 결과 주택 등 비금융자산은 83%로 높게 조사됐으나 예금 등 금융자산은 17%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의 금융자산과 비금융자산 비율 40 대 60과 독일의 28 대 72 보다도 비금융자산 비중이 심각하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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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주택위주의 편중된 자산구성은 고령화 사회에서 소득원이 없는 가계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모기지론을 통한 주택자산의 유동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금융자산 보유는 소득위험이 높은 가계일수록 비중이 높았으며 위험 금융자산은 소득위험이 큰 가계일수록 낮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자산의 경우 대부분 예금과 보험 등 안전 금융자산 비중이 90%이상이었으며 주식과 투신 등 위험 금융자산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가계의 주식시장 참여확대 유도 등을 통한 예금위주의 가계 금융자산구성을 보다 다각화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