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람코에 따르면 CR리츠인 코크렙Ⅱ를 청산하기로 하면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트레스타워(옛 하나로 빌딩)를 지난 3월 2일 314억원에 매각한 후 명동 신원빌딩도 매각하기로 했다.
명동 신원빌딩은 지난 1977년 준공, 백화점과 업무용이 가능한 빌딩으로 신원이 워크아웃상태에 있어 주변빌딩보다 공실률이 높은 상황이다.
대지 912평, 연면적8416평에 지상22층 지하2층 빌딩으로 현재 백화점 유투존 및 맥도널드, 스카이21 등 리테일과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코크렙Ⅱ 공시자료에 따르면 당기 평가액은 813억4500만원이다.
코람코 관계자는 “수익창출을 위해 자산관리와 매각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최대한 이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장부가 이상으로 빌딩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크렙Ⅱ는 5년 만기, 연11.49%의 수익률을 제시했으나 빌딩 임대가 기대만큼 되지 않아 수익률을 충족하지 못했다.
논현동 트레스타워의 경우 여성전용빌딩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상당수 임차인을 채우지 못했고, 명동 신원빌딩 역시 스포츠센터 유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1기 배당률이 약정의 절반 수준인 4.31%에 불과했다.
배당률이 기대치에 모자라자 자산매각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