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 선보인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상품은 3일 현재 9개 금융기관에서 1조315억3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중 하나은행이 4727억9500만원으로 총 판매실적의 45.8%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농협은 1011억1000만원어치를 팔아 9.8%를 차지했으며 1707건이 거래됐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각각 972억100만원(9.4%), 911억600만원(8.8%)의 실적을 올렸다. 또 삼성생명은 789억6100만원(7.7%), 국민은행 597억5500만원(5.8%), 기업은행 534억원(5.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398억원(3.9%), 대한생명은 374억800만원(3.6%)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들어 각 은행이 선보인 모기지론 상품과 기존 상품들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표 참조〉
신한은행은 지난 2월‘신한장기모기지론’을 출시했으며 5월말 현재 1조470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주택금융공사보다 한달가량 먼저 출시한데다 기존 대출의 전환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같은달 출시한 조흥은행의 장기모기지론도 꾸준히 나갔다.
지난달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옵션부 모기지론도 현재 142억원어치의 실적을 거뒀다.
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총대출 10년이상의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올 1월부터 4월말까지의 판매실적은 1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은행 ‘퍼스트홈론’ 모기지론 상품도 올 1월부터 5월말까지 3111억원어치가 나갔다.
이처럼 모기지론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가는 추세를 보이자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의 안정적 판매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7-8월경부터는 취급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모기지론 시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향후 자체 상품과 공사 상품이 경쟁관계를 가지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희·강수연 기자
<은행별 자체 모기지론 판매실적>
(단위 : 억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