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조는 공동 직장보육시설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올 단체협상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는 지난해 단협을 통해 합의를 봤으며 지난해부터 여성개발원에 의뢰해 직원들의 요구내용을 파악했다.
여성개발원은 40대 미만의 자녀가 있는 금융기관 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대다수 직원들이 공동 보육시설 설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설 규모, 위치, 예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올 단협에서 협의를 통해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윤용기 상무는 “보육시설은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운영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며 “향후 어린이집 업체를 선정할 경우 공개된 장소에서 업체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정도다. 하나은행은 현재 서초, 분당, 일산 3개 지역에서 ‘푸르니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 시내 기타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