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매각된 서울은행을 비롯해 상업, 한일은행 등이 매각됐으며 보람은행 본점은 현재 매각 추진중이다.
이로써 대부분의 피인수은행 본점이 매각됨에 따라 이들 은행의 자취가 사라져가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서울은행 본점은 지난 4월 토투개발에 매각됐다.
1999년에 하나은행으로 합병된 보람은행 본점은 현재 하나은행 별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건물 바로 옆에 신축중인 SK건물이 완성되면 매각가가 높아질 것을 예상, 신축이 끝난 후 매각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건물엔 가계영업기획본부, PB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등이 들어와 있다.
지난 1998년에 한빛은행으로 합병된 상업, 한일은행 본점도 각각 2002년, 1999년에 팔렸으며 현재 리모델링 중이다. 2001년에 합병된 평화은행 본점 건물은 본래 임대로 사용했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현재 여의도 동관건물은 장기신용은행, 명동에 위치한 본관은 舊 국민은행 본점으로 사용됐다.
국민은행은 최근 세군데로 흩어져 있는 본점의 기능을 한군데로 모으기 위해 제3의 본점을 신축 또는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3의 본점이 등장할 경우 현재 이들 본점의 일부는 매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지역에 위치한 옛 본점이 속속 매각되는 것과 달리 지방에 위치한 은행의 본점은 대부분 지역본부로 활용되고 있다.
1998년에 하나은행과 합친 충청은행의 경우 대전에 위치한 본점건물은 현재 충청사업본부로 이용하고 있다.
충북은행(청주)과 강원은행(춘천)도 1999년에 조흥은행에 합병된 이후 현재까지 지역본부로 활용되고 있다.
한미은행으로 합병(1998년)된 경기은행의 경우 인천에 위치한 본점 건물은 현재 한미은행의 전산부와 인천영업부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