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ADB 연차총회는 34년만에 국내에서 다시 주최하게 되는 것으로 국내 은행들은 공식행사는 물론 만찬회, 리셉션 등의 비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공식행사를 진행하는 은행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정도다.
각 은행들은 이번 행사를 기회로 공식행사 이외에도 비공식 행사를 통해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주최하며 70여개국에서 재무부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3000여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국내 은행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은행은 5월13일 ‘아시아에서의 기업구조조정’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강사를 맡았으며 박영철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산업은행은 14일 한국의 날 세미나에서 두 번째 주제인 ‘아시아경제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맡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6일 저녁엔 산업은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씨티그룹, HSBC 등 주요 국제금융 기관들의 대표자 30명 내외를 초빙해 만찬회를 계획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6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 두시간 가량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도 14일 ADB총재 주최 리셉션이 끝난 후 외부 금융계 인사를 초청해 칵테일 파티 형식의 리셉션을 열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금융기관장 및 귀빈 약 300명을 대상으로 스탠딩 리셉션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하나은행도 홍보의 일환으로 클래식 공연 등의 문화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계 관계자는 “ADB연차총회가 모처럼 국내에서 열림에 따라 일부 은행은 TF팀까지 구성해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DB연차총회 은행별 행사 일정 >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