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향후 가계영업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론스타가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영업지원책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17일 은행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수선화, 바이올렛 등의 화분을 우수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봄을 맞아 오늘부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총1만2000개의 화분(점포당 50~100개)을 배포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다. 외환은행은 예금 3000만원 이상의 주요고객 및 1억원 이상의 VIP고객에 별도의 담당자를 두고 있다. 이들 담당자가 점포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고객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외환은행은 그동안 론스타라는 펀드에 매각, 외환카드의 합병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이미지를 쇄신하고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도 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월중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최근 각 분야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금융영업에도 이를 접목시킨다는 계획으로 건강 혹은 먹는 문화와 관련된 사은품을 마련중에 있다. 또 모기지론과 관련해 다양한 금리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다음주 중으로 적금 부문의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적금 상품과 달리 카드 실적과 연계해 금리를 우대하는 등의 혜택을 확대한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