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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소호대출 연체율도 ‘비상’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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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25 23:12

심사강화 및 업체 DB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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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하반기부터 은행권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을 받던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대출이 최근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은행들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호 대출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비롯해 지난해 상반기 소호대출을 확대했던 은행들의 연체율이 최고 3.5%까지 오르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2003년말 소호대출 규모는 13조841억원으로 2002년말 12조1024억원보다 8.11% (9817억원) 증가했다. 이들 소호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2.7%에서 올 1월에는 3.5%로 0.8%포인트 높아졌다.

하나은행은 2002년말 3조4000억원 가량의 소호대출이 지난해에는 5조9900억원으로 무려 76.18%(2조5900억원)늘어났다. 연체율도 지난해 12월 1.5%에서 올 1월 2.2%(추정)로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소호무보증대출’, ‘소호세븐대출’ 등 소호관련 상품을 세 개나 선보이기도 했다.

신한은행의 소호대출 규모도 2002년 4조2361억원에서 2003년 5조9354억원으로 40.11%(1조6993억원)늘었다. 소호대출 연체율은 2003년 12월 0.5%였던 것이 올 1월에는 1.16%로 0.66%포인트가 높아졌다. 지난 한해 두 개의 소호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 은행은 최근 소호 관련 별도 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올 1월 소호지원팀을 만들었으며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중순께 소기업금융팀을 정식 발족시켰다.

은행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각 은행들이 수익원을 얻을 만한 마땅한 운용처가 없어 틈새시장을 찾다보니 소호대출 규모를 주먹구구식으로 늘려왔다”며 “1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부실이 표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호관련 담당자들은 소호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와 함께 이들 개인사업자 혹은 소규모 업체들의 데이터베이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각 은행별로 나름의 정보가 구축돼있지만 소호관련 업체들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스코어링 모델조차 만들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은행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청이 주관해 CRD(Credit Risk Data Base) 즉 개인으로 보면 크레딧뷰로를 만들어 DB화 함으로써 부실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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