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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동산PF 양극화 심화 예상

원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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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25 23:08

위험 헤지 능력이 관건… 사업성 분석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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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SPC를 통한 개발사업 활성화 및 후분양제 도입 등 부동산프로젝트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이를 담당하는 은행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거용 건축물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늘어났고 그 결과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부동산PF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경제연구소는 후분양제 시행에 따라 리스크가 확대되는 반면 다른 요인에 의한 수익제고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리스크 확대, 수익제고 기회도 확대

2004년 하반기부터 상가, 오피스텔 등에 후분양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이는 은행의 대출 원리금 회수기간을 지연시킨다. 또 향후 인허가 및 분양 전에 대출을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리스크 또한 가중된다.

그러나 수익제고 기회 역시 늘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하나경제연구소 양철원 연구위원은 “부동산개발사업 시행자는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단순히 대출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지분참여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단순 대출자가 아닌 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수익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별 시장점유율 양극화 ‘뚜렷’

특히 법인세법 개정과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의 탄생 등으로 은행은 대출을 통한 수익 이외에도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이나 자산운용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은행은 기존의 단순한 대출자로서의 역할에서 투자자로서의 위치로 바뀜에 따라 지분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부동산PF는 기업금융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반면 부실률은 낮아 은행 수익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2003년 6월 기준 대출금리는 기업 대출 평균금리보다 1.26%포인트 높고 부실률은 1.8%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향후 부동산PF의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은행들은 이를 부담하고 영업을 확대할 것인지 혹은 축소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양 연구위원은 “이런 판단의 기준은 각 은행이 부동산PF로부터 발생하는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 “리스크 관리에 경쟁력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은행은 영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리스크관리시스템 제고 및 마케팅 강화

하나경제연구소는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서 보증과 같은 제도를 이용하거나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 분석 및 사업관리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 내부에 부동산PF와 관련된 전문인력과 전문심사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전문기관과 제휴함으로써 리스크관리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토탈서비스 제공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제연구소는 그 예로 `부동산PF팩키지`를 들고 있다. 이는 은행이 부동산개발사업 검토단계부터 단계별 소요자금을 주선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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