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신용정보는 그동안 CB스코어 무료서비스를 받아온 금융사들의 CB스코어 검증·평가가 끝나는 대로 각 회원사별 업무활용도와 리스크관리 기여도를 바탕으로 CB스코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유료 이용을 권하고 있다.
신평사들이 CB스코어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료서비스기간동안 개인신용정보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한신평정은 마켓팅 전략에 따라 CB스코어를 무료로 제공했으나 이제는 수익성 창출을 위해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정도 지난해 7월부터 14개사에 대해 CB스코어 무료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오는 3~4월에 검증기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2월부터 무료서비스 이용 금융사를 대상으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검증기간을 가지지 못한 금융사들에 대해서는 3~6개월간의 테스트 서비스 후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신정은 2004년을 CB사업 유료화 인식의 원년으로 정하고 그 첫단계로 CB스코어와 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유료화를 실시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모든 CB서비스에 대해 유료화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신정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기간의 80%가 자체개발한 CSS(Credit Scoring System)를 사용할 만큼 독자적인 정보가동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CB스코어 서비스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융사들이 CB스코어를 사용할 경우 신용정보등록량, 기여도, 사용량에 따라 할인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며 그 가격은 금융기간별로 큰 차이가 있지만 외국의 1~7달러(건당)의 사용료에 비해 10%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평사들의 CB스코어의 유료화에는 몇가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
우선 금융사들의 CB스코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CB스코어 검증결과 금융기간이 제공한 정보에 비해 실질적인 업무활용도나 리스크관리이익이 부족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엘지, 삼성, 국민, 외환,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고객정보의 제공을 거부해 신용카드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이들 5대 카드사는 카드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어 이들의 정보제공이 절실하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